건강하게 살기

코비드 백신 1차 접종 후기 - 모더나 (미국생활 건강하게)

meestoryus 2021. 3. 22. 13:19

미국생활 건강하게- 코비드 백신 1차 접종 후기, 모더나

어떤 사람은 날아갈 거 같다고 하던데...

 

사람들마다 백신 접종후의 후유증이 다양하게 나타난다고는 하지만 웬지 모르게 편안한 이 기분은?

 

현재까지 미국에서 접종 가능한 코비드 백신의 종류는 화이자,  모더나, 존슨 앤 존슨의 세가지인데 존슨 앤 존슨은 한번의 접종만으로 끝나고, 화이자는 1차 접종후 3주 후에 2차 접종을, 모너나는 4주 후에 2차 접종을 받아야합니다  

 

 

이메일 스크린 샷  the screen shot of my email

 

예약이 되었다는 확인 메일을 받고 기쁨 반 긴장감 반으로 접종일을 기다렸습니다.
저와 한 집에 살고 저보다 며칠 앞서 접종받은 그 분은 주사 맞고 나서 날아갈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접종 당일 조금은 편안해진 마음으로 접종장소로 갔습니다.

 

 

백신 맞는 장소의 주차장 Parking lot of the Vaccination Site

 

지역 커뮤니티 건강 관리국에서 근방의 교회에서 사용하는 캠퍼스를 빌려 백신 접종 장소로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날 예약이 많아서 시간이 조금씩 뒤로 밀리는 바람에 이렇게 주차장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자원봉사 하시는 분이 5분마다 예약 시간을 호명하면 그 시간에 예약했던 사람들이 줄 서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본인 확인 하는 데스크입니다.

 

 

 

각 테이블마다 접종 스테이션들이 있고 스테이션마다 차례로 한 명씩 앉아서 접종을 받았습니다. 저도 이곳에 앉아서 접종했는데 왼쪽 어깨에 따끔하게 맞았습니다.😄😄.
저 멀리 두 명의 경찰관들도 보입니다. 이날 접종 받은 사람들의 숫자가 2천 명가량 된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노란 줄 왼쪽에는 예약 확인 접수 데스크들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접종자들이 접종 후 이상 징후가 없는지 15분간 기다리며 앉아있는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제 팔뚝을 보여드리게 될 줄은 몰랐는데 주사 맞은 자리에 이렇게 달걀 프라이 모양의 작은 밴드를 붙여 준 것이 재미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어떤 주는 예쁜 스티커도 나눠준다고 하던데 저희는 그런 깜찍한 건 없더라고요.

접종 후 집에 돌아와서 몇 시간 후부터 살짝 기운도 없고 몸이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은 날 접종받은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미열, 목 따가움, 팔이 뻑뻑한 불편함 등이 있다고도 말했고 어떤 사람은 타이레놀 먹고 잤다고도 했습니다. 다들 비슷하게 조금씩 증상이 있는 것 같아 안심이 되긴 했습니다.
밤이 되면서 팔에 통증과 불편함이 커졌고 목 언저리가 가려워서 잠을 잘 못 잤습니다.
다음날인 오늘은 팔을 위로 들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과 불편함이 있긴 했는데 가려움은 거의 없어졌고 저녁때쯤엔 팔도 좀 나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변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모더나를 맞은 사람들과 화이자를 맞은 사람들은 1차 접종의 경우 팔만 조금 아프거나 목 따가움, 미열, 기운 없는 증상들이 있고, 존슨엔 존슨을 맞은 사람들은 살짝 목 따가움 증상 정도만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2차 접종을 해야 하는데 둘 다 2차 접종에는 증상이 훨씬 심해져서 대부분 진통제를 복용하고 하루정도 고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기 학군의 경우엔 지난 목요일에 전 교직원들이 단체로 2차 접종을 받게 되어 다음날인 금요일에 학군의 모든 학교들을 휴교 조치했습니다.

 

2차 접종이 겁이 나긴 하네요. 미리 진통제 챙겨두고 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자체 휴업하는 걸로 해야겠습니다.
어제, 토요일 CDC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의 성인중 6분의 1일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 서서히 정상화의 조짐이 보이는 것은 아닌지 기대가 됩니다.
4주 후 2차 접종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