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백신 2차 접종 후기 - 모더나 (미국생활 건강하게)
1차 때보다 훨씬 긴장됐던 2차 접종, 과연 후유증은?
코비드 백신 1차로 모더나를 접종받은 뒤 4주가 지난 지난 토요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으로 예약이 돼서 백신 접종 센터로 갔습니다.
오늘은 주자창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이 예약시간이 되면 바로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입구엔 커다란 이동식 안내용 싸인도 보였고 건물 입구 옆으로 간이 화장실도 구비되어있었습니다. 건물 안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으니 이렇게 배려를 하는군요.
줄 서는 곳인데 1차 때보다 훨씬 줄이 짧았고 빨리 앞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신분확인도 아주 빨리 진행됐습니다. 전 2차 접종이므로 1차 접종 때 받았던 백신 접종 카드와 제 신분증을 이곳에서 보여주고 확인받았습니다.
접수 데스크는 접종자의 간단한 기록 등과 서명을 한 서류를 내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기다리지 않도록 데스크의 담당자들이 사진에서처럼 데스크 번호가 써진 팻말을 높이 들어 자신의 데스크가 비어있음을 바로바로 알려주었습니다. 4주 전보다 훨씬 개선된 서비스였습니다.
주사를 맞기 전에 백신 접종 의료진과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이분은 머리를 잘 보시기 바랍니다. 백발로 보이나요?
이분은 오늘 가발을 쓰고 나오셨습니다. 이 지역 출신으로 1800년대인가의 역사적인 인물이었던 분을 기념하려는 거라고 하면서 일부러 그 시대 분위기의 의상을 입고 가발까지 썼던 겁니다. 본인뿐 아니라 접종하러 오는 사람들에게까지 기분 좋은 시간을 주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진 촬영을 부탁했더니 기꺼이 포즈를 취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잠깐이었지만 즐거운 대화도 하면서 편하게 주사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 백신 접종센터는 커브사이드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백신 접종자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차에서 내리기 곤란하거나 사람들이 많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드라이브 뜨루 또는 커브사이드 백신 접종이 가능한 곳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차에 앉은 채로 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직원이 같이 나와서 백신 접종을 해주고 15분간 차 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별일은 없는지 직원이 지켜봐 줍니다.
이날 날씨도 좋고 목이 마르기도 해서 맥도널드에 들러 드라이브 뜨루로 달달한 프렌치 바닐라 맛의 냉커피로 마무리했습니다.
간호사인 친구 말이 백신 맞은 후 최소한 일주일은 금주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고요. 전 술은 안마시니 괜찮지만 술 줗아하시는 분들은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그대신 전 달달커피로!!
2차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 저는 후유증이 있었을까요?
혹시 몰라 3일을 지켜봤는데 저의 경우엔 1차 때보다도 후유증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저보다 며칠 먼저 2차 백신 접종을 끝낸 남편도 전혀 후유증이 없었다고 해서 설마 했었는데 저의 경우도 첫날 약간의 기운 없는 느낌만 빼면 아무런 후유증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같은 날 백신 접종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오한, 발열, 몸살 등으로 하루나 이틀 정도 고생하고 타이레놀이나 에드빌을 복용해야 했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팔에 주사 맞은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의 남편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기도 했던 저의 간호사 친구의 말로는 이 정도는 백신 맞은 후에 일어날 수 있는 후유증의 범주에 드는 것이라서 걱정할 것은 없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1차 접종 후기 말미에 2차 접종 후기도 쓰겠다고 썼던 대로 저의 2차 코비드 백신 모더나 접종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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