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며 살기

쵸콜릿 나라로 가자! Hershey Chocolate World (미국생활 여행 놀기)

meestoryus 2021. 4. 8. 23:28


많이 기다렸다. 이제 초콜릿 나라로 가자- 미국 펜실베니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달콤한 나라, 허쉬 초콜릿 월드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허쉬 쵸콜릿 모양 베게

 

 
저의 지난 글 허쉬 가든 이야기 중간쯤에서 제가 그날 퀴즈를 하나 드렸었는데요, 모두 짐작하셨던 대로 퀴즈의 정답은 허쉬 가든을 구경하고 나서 다른 한 곳을 방문했다 입니다.  그날 저희는 오늘 이야기할 곳이기도 한 허쉬 초콜릿 월드를 방문했습니다. 허쉬 가든을 나오면서부터 아이는 물었습니다. - 우리 이제 드디어 초콜릿 월드 가는 거예요? 

저의 대답은? - 당연한 소리! 이제 초콜릿 나라로 가자!

꽃보다 초콜릿인가 봅니다.

거리도 가까운 곳에 있었지만 이곳은 아이들 뿐 아니라 저도 아주 좋아하는 곳이라서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죠. 

 

저의 허쉬 가든 방문이야기는 4월 5일에 올린 글에 나와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저의 지난 글을 읽고 오셔도 좋습니다. 

2021.04.05 - [미국생활 놀기 Fun Activity] - (미국생활 여행 놀기)봄에 여긴 꼭 가보자! 허쉬가든 Hershey Gardens

 

(미국생활 여행 놀기)봄에 여긴 꼭 가보자! 허쉬가든 Hershey Gardens

(미국생활 여행 놀기) 봄에 여긴 꼭 가보자! 허쉬 가든 Hershey Gardens 미국 펜실베니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인데도 꽃 보러 안 가면 누구 손해? 땅이 온 힘을 다해서 꽃을 피워내는 계절에 꽃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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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역시 허쉬 초콜릿 회사의 창시자 밀턴 허쉬(Milton Hershey)에 의해 설립된 커다란 허쉬 커뮤니티 안에 있고 놀이공원으로 유명한 허쉬 팍(Hershey Park) 입구에 위치해있습니다. 허쉬 팍을 방문했을 때도 이미 놀이공원에서 원 없이 놀았건만 아이들은 꼭 이곳을 들르려고 합니다. 그만큼 초콜릿 나라는 재밌거리가 풍성한 곳이기 때문이겠죠. 저는 무엇보다도 건물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달콤한 초콜릿 향기가 나기 시작해서 이 안의 어느 곳을 가든지 초콜릿 냄새를 원 없이 맡으며 다닐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초콜릿 투어 사진

 

 

허쉬 초콜릿 월드 안에 들어가면 방문할 곳이 여러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초콜릿 투어가 이 곳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안을 돌면서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아주 신나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차에 오르면 어른들도 마치 아이가 된 것처럼 들뜨게 됩니다.

기차를 타고 투어를 시작하면 사진에서처럼 곧바로 소들이 노래를 부르며 반겨주었습니다.  밀크 초콜릿을 만드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료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코코아 원두 외에도 우유가 빠질 수 없는 원료이기 때문이겠죠? 

 

 

 

 

초콜릿 투어 사진

 

 

로스팅을 한 코코아 원두를 분쇄하고 정제해서 다른 원료들과 배합하여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원료로 만드는 각각의 공정들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차례차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초콜릿 투어 사진

 

 

초콜릿 원료는 또다시 여러 공정과 몰딩 과정을 거쳐서 우리가 흔히 보는 초콜릿의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공정들을 통해 초콜릿이 만들어진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모든 공정을 방문자에게 보여주기 위하여 일일이 따로 설비를 갖추어 놓은 것도 놀라왔습니다. 다른 공장 견학과는 사뭇 느낌이 다르고 이 모든 투어가 다 즐겁게 볼 수 있도록 하는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이 아주 흥미로왔습니다.

 

 

 

 

초콜릿 투어 사진

 

 

완성된 초콜릿을 포장하는 작업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는 키세스 초콜릿을 얇은 포일로 싸는 공정을 보여줍니다. 기차를 타고 이 안을 도는 동안 사람들은 진한 초콜릿 향에 싸여 갖가지 달콤한 제품들을 보며 온 세상이 모두 달달해질 것만 같은 달코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초콜릿이 주는 마법이죠.

이 모든 공정을 다 구경하고 나면 기차에서 내려 출구로 나오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재미있는 구경이 이제 끝난 거냐고요? 아뇨!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허쉬 초콜릿 월드 기념품 가게 머그 사진

 

 

이 건물 안에는 초콜릿 투어 말고도 4D 영화관, 나만의 초콜릿 만들기, 푸드 코트, 그리고 기념품 가게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초콜릿 투어는 무료입니다.
초콜릿 투어를 마치고 나오는 출구에는 항상 직원이 기다리고 있다가 방문객 모두에게 작은 초콜릿을 하나씩 무료로 나눠줍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 날에는 키세스 초콜릿을 나눠줬는데 이 초콜릿이 워낙 작은 거여서 그랬는지 세 개씩 받았습니다. 초콜릿 나라에서 주는 선물입니다. 공짜라서 그런지 더 달콤했습니다.

 

 

 

 

기념품 가게 안

 

 

이 출구로 나가면 바로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길은 다시 기념품 가게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이 거치는 곳이죠. 꼭 이곳을 지나야 만 건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길을 설계해놓으니까요.

이곳에 오면 아이들은 예외 없이 신이 나고 분주해집니다. 어른들도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이렇게 대형 캔디 밴딩 머신 앞에서 사람들은 먹고 싶은 초콜릿이나 캔디를 각자 원하는 만큼 봉투에 담아서 살 수 있습니다. 저희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겠죠? 

 

 

 

기념품 가게 진열대

 

 

위의 사진에서처럼 진열대에 쌓인 제품들을 살 수도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왼쪽, 포토존: 오른쪽

 

 

각종 기념품과 의류 등을 파는 곳을 지나서 로비로 나오니 포토존도 마련돼 있어서 같이 기념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무료인 초콜릿 투어를 잘 마치고 나서 결국은 아이들은 캔디와 초콜릿, 그리고 기념품도 사고 말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준비하면서 허쉬 초콜릿 월드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지금은 여느 때와는 달리 방문객 인원을 제한하고 있었습니다. 초콜릿 투어는 무료이긴 하지만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고 웹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습니다. 혹시라도 허쉬를 여행 중에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