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건강하게예쁘기도 한 이 꽃을 차로 마실 수도 있다니...한송이 꽃이 은은한 향의 차로 재탄생하는, 쉽지만은 않았지만 즐거웠던 과정들을 이제부터 공개하겠습니다. 작년 봄에 메리골드 씨앗을 사 와서 마당에 뿌려주었습니다. 씨앗은 샤프심 잘라놓은 것처럼 까맣고, 기다랗고,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모양만으로 봐서는 여기에서 무슨 예쁜 것이 나올까 싶을 정도였기 때문에 과연 꽃이 피기는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한봉에 $1.99 짜리를 두봉 샀는데 가격도 싼 것이라서 별 기대도 없이 뿌려주었던 것이 몇 주 지나면서 싹이 엄청 올라오기 시작했죠. 쑥쑥 잘 자라라고 물도 자주 뿌려주고 제법 정성을 기울이다 보니 키가 커지고 잎사귀도 풍성해지면서 어느 날부터 꽃대가 올라오고 여기저기 꽃들이 피어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