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며 살기

눈녹았다. 자전거타러 가자!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Pennsylvania (미국생활 여행 놀기)

meestoryus 2021. 3. 19. 13:14

미국생활 펜실베니아(Fun Activity in Pennsylvania) - 미국생활 여행 놀기를 주제로 한 두번째 이야기


아직도 봄은 멀었나? 마음만 앞섰던 봄맞이 자전거 타기

미국생활하면서 다들 자전거 여행 한번쯤은 해보셨나요? 버킷리스트에만 담아두셨다구요?

 

 

Newville 쪽에서 Carlisle 방면 자전거길

 

3월 3일,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에 마음은 이미 들떠버렸습니다. 밖에는 이미 눈도 녹았있었습니다. 여행가거나 밖에서 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올해는 봄이 빨리 오려나보다 하며 마냥 신이 났었지요.


 

 

 

놀기 좋아하는 저에겐 이런 차가 필요합니다. 특히 오늘처럼 자전거 여행에는 딱이죠.

미니밴 뒤에 자전거 네대를 꾸역꾸역 싣고, 역시 미국생활하면서 여행 다니고 놀기에는 미니밴이 최고야! 한마디 해주는 것도 잊지 않았죠. 물도 싣고, 도시락도 쌌고 간식까지 챙겼으니 이제 출발!!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Map 출처: https://www.visitcumberlandvalley.com/listing/cumberland-valley-rail-trail/1148/

 

 

저희가 간 곳은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Pennsylvania였습니다. 원래는 Newville에서 출발해서 Shippensburg까지 약 13마일, 왕복으로 26마일을 달릴 계획이었습니다. 너무 꿈이 야심 찼나요? 26마일 그까짓 거! 

 

 

 

 

 

Shippensburg 방면으로 1마일 정도 가보니 눈이 아직도 녹지 않은 채인 데다가 응달진 곳엔 군데군데 얼음까지 보였습니다. 그래도 여기만 좀 지나면 나아질까 싶어 자전거를 끌고 억지로 좀 가봤으나 눈이 덮인 길이 눈앞에 쭈욱! 결국엔 포기하고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갈 땐 가더라도 출발지점에서 기념사진은 찍고 가야겠죠. 도시락만 먹고 도로 가게 될 거 같긴 했지만요.




그렇지만 여전히 미련이 남아 기웃거리고 있었는데 반대방향으로 최근 연장된 자전거 길에는 눈이 다 녹았다고, 마침 산책 나왔던 근방의 주민 몇 분이 귀띔해주었습니다. 비록 예정된 길도 아니었고 경사길에다가 훨씬 짧은 길이었지만 모처럼의 자전거 여행이 이대로 끝나지 않게 되어 얼마나 다행이었던지요. 속으로는 짧으니 오히려 더 좋아했었다고는 말 못 하겠네요. 😆😆

 

 

 

길이 평지인데다가 사람들도 없으니 신나게 고고씽!!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History Highlights

 길 증간쯤에 이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Pennsylvania 역사를 설명해주는 싸인이 있습니다.

 

 

Carlisle 쪽 연장 자전거 길 끊겨진 부분 표지판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길은 이곳까지였습니다.

 

 

Cumberland Valley Rail Trail 저전거타기 기록

 

 

결국 왕복 6.6마일로 끝난 봄맞이 자전거 타기. 저의 두번째 미국생활 여행 놀기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꽃피고 나뭇잎들이 가지 위로 덮이기 시작하는 진짜 봄이 오면 다시 한번 도전해보기로 다짐했던 짧은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올린 자전거 타기 기록은 제가 가진 앱에서 이동기록과 운동내용을 지도와 함께 보여준 건데요, 이 기록에 나온 칼로리는 오류가 분명 있을 듯합니다. 6.6마일에 842칼로리를 소비한 게 맞다면 왕복 26마일 완주하고 나면 저는 바로 쓰러지고 말겠네요. 🤣🤣🤣


 

 

 

 

어쨌든 수고했으니 마무리는 아이스크림으로!
이 동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곳에서 각자 취향대로 골라본 아이스크림입니다.